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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9-03-04 16:50 조회 3,91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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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도 쌀밥을 먹는다. 쌀 갖고 하는 세 가지 요리가 있다.

첫번째 것이 그 유명한 Paella(빠에쟈)다. 약간 깊이가 있는 넓은 프라이팬에 쌀과 물을 넣고 끓이다가 연두색콩, 돼지고기나 닭고기, 홍합, 새우, 대합, 오징어, 등을 넣고 또 아사프란을 넣어 밥을 노랗게 물들인다. 요리를 하는 내내 뚜껑을 덮지 않고 한다. 물론 지역마다 들어가는 내용물이 틀리다. 안달루시아에선 토끼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빠에쟈는 빠에쟈가 아니라고 한다. 이 요리는 본래, 쌀 주산지인 발렌샤에서 유명한데, 얘긴즉슨, 밭에서 일하던 농부가 새참을 먹을 때 하던 요리가 기원 이라고 한다.

둘째는 arroz a la cubana (쿠바식 쌀밥) 이다. 흰 쌀밥에 토마토소스와 식용 바나나를 곁들인 요리이다.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먹는 Arroz con leche 라는 것이다. 작은 접시 위에 쌀밥을 얇게 깔고, 그 위에 우유를 붓고, 약간의 계피가루를 뿌린 것이다.



또르띠쟈 (에스빠뇰라): 멕시코에선 또르띠야라고 하고, 옥수수를 가루를 내어 반죽을 얇게 펴서 부쳐먹되 그 사이에 다른 야채나 고기를 넣어 먹는다는데, 마드릳에선 감자와 계란, 올리브유를 주로 해서 둥글고 두툼하게 만들어 양쪽을 모두 익혀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먹는다.



말고기도 먹는다. 프랑스 영향인지도 모른다. 소, 돼지, 양, 닭, 토끼가 주 육류이지만, 멧돼지나 사슴, 노루, 꿩고기도 취급하는 식당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술과 곁들여 가며 먹을 수 있다. 또 소의 골이나 간을 튀겨먹고, 양의 머리를 뼈째 붙잡고 맛있게 빨아가며 먹는다. 그래서 고깃간과 별도로 동물의 고기를 제외한 기타 부품들을 파는 가게가 따로 있다.

여러 다양한 소시지 종류가 발달되어 있다. 튀겨 먹는 것, 직접 자르기만 해서 먹는 것 등.

일반 우리가 알고 있는 햄 말고도,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건조한 산간에서 말리는 과정을 거쳐 만드는 독특한 햄이 있는데,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소비가 엄청나다.

뱀장어새끼(앙굴라스 angulas)는 달리 먹는 법도 있지만, 양념을 섞은 올리브기름을 뜨겁게 달구어, 살아있는 뱀장어새끼들을 넣어 살짝 익혀 먹기도 한다. 비싸고 맛있다.



치즈도 공장에서 얇게 사각이나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 파는 것 말고도, 전통적 제조방법으로 옛날에 우리나라 가정에서 시멘트로 만드는 역기를 생각나게 하는 모양의 치즈는 역시 맛도 깊고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그외에도 께소 프레스꼬(queso fresco) 라고 해서 발라 먹는 치즈, 또 마치 두부 같이 하얗고, 잘라 먹을 수 있는 치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아기를 낳으면 산모에게 우리는 미역국을 끓여 먹이는데, 이들은 닭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여성들도 그만큼 건강해져서 그런지, 아이를 낳고도 아무리 한 여름이라지만, 냉수욕을 하기도 하고, 낳은 뒤 바로 그 날 아이를 안고 씩씩하게 병원을 나선다. 상당히 궁금한 것은 우리는 아직도 아이를 낳을 때면 굉장한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는 데, 스페인에선, 이미 오래된 옛 얘기란다.

아이가 커서 '내가 어디서 나왔냐'고 물으면, 황새가 가져왔다고 대답해 준단다.



풍부한 해산물: 대서양과 북해, 지중해 등에서 잡혀오는 참치, 연어, 송어, 황제, 긴칼고기, 대구, 문어, 오징어, 붕장어, 한치, 갈치, 명태, 정어리, 고등어, 여러 종류의 게, 가재, 다양한 새우, 기타 해산물, 새끼뱀장어, 참 풍요롭다.

포도주와 까바: 우리에게 막걸리와 소주 그 밖의 전통주들이 있다면, 이들은 역시 포도주가 있다. 대중적인 술로 적포도주는 라료하(La Rioja)의 것이 유명하다지만, 너무나 많고 다양해서 비교가 어렵겠고, 백포도주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헤레스(jerez; 영어 Sherry)하는 것이 있다. 또 샴페인하면 프랑스의 샹빠뉴를 말들 하지만, 까딸루냐의 cava도 차츰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올리브열매와 그 기름: 지중해의 특산물 중의 하나인 올리브 열매. 스페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시 올리브유다. 특히 야채 샐러드에 듬뿍 넣어 맛을 낸다. 정제된 정도에 따라 병에 도수가 씌여 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이 기름이 신장에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빵을 그 기름에 찍어먹기도 한다. 올리브열매는 포도주나 맥주의 안주로 즐겨 먹는다. 특히 속의 씨를 빼내고, 절인 멸치를 갈아 속을 넣은 것도 일품이다.



과일: 청포도, 멜론, 오렌지, 배, 치리모쟈. 포도가 상당히 달다. 멜론도 상당히 달다. 오렌지도 정말 달다. 배도 물도 많고 달다. 아마도 이글거리는 태양 덕택인가보다.

담배: 따바꼬 네그로(Tabaco negro).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하지만 들은 바로는, 담배 중에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것들은 모두 화학적 물질을 가미 처리했다고 하는데, 이를 따바꼬 루뵤(Tabaco rubio)라고 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담배를 Tabaco negro라고 한다. 모양은 똑같이 흰종이에 싸서 피운다. 값이 더 싸고, 건강에도 더 낫다?고 하는데 실제로 목에는 더 자극이 심한게 사실이다. 아직도 스페인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냄새라고 나는 믿고 있다. 길거리에서나 건물안에 들어서서나, 경우에 따라선 양잿물 냄새와 섞여 나기도 하는 것 같지만.

학생들 기숙사에서도 축제를 맞게 되면, 저녁의 후식까지 끝난 뒤, 특별히 잎담배 하나를 브랜디 한잔과 일일이 접시에 올려 서비스 하기도 한다.

성탄절 때: 뚜론 (Turrón) (아몬드, 잣, 호두, 등의 반죽에 설탕과 꿀을 섞어 만들고 우리의 엿 비슷한 것), 마사빤(Mazapán)(아몬드 가루와 설탕가루로 여러 가지 모양을 낸 단맛의 빠스뗄), 뽈보론(polvorón)(밀가루, 돼지지방, 설탕 등을 원료로 푸석푸석하게 만들어져 있고 먹을 땐 손바닥에 놓고 꼭 눌러 먹는 것)등이 주로 즐기는 과자 종류. 위의 샴페인 종류를 곁들인다.

동방박사의 날: 둥그런 링 모양의 빵(로스꼰 데 레졔스 Roscón de Reyes)을 먹는데, 특이한 것은 그 속에 사기로 만든 작은 인형이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이 큰빵을 잘라먹을 때, 그 인형이 걸리는 사람은 아마도 재수가 좋다는 것 같다.

부활절 때: 바게뜨 빵(barra de pan)을 잘라서 우유에 적셔서 계란을 뭍혀서 프라이팬에 슬쩍익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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